어린이집 보육일지를 작성하다 보면
‘배움읽기나 배움지원은 어떻게 써야 할까’보다
관찰내용을 어떻게 남겨야 할지 더 고민하게 됩니다.
특히 평가제 준비 과정에서는
아이의 놀이가 어떻게 시작되고,
어떤 흐름으로 확장되었는지를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힘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아래 기록은
자유놀이에서 시작된 영아의 놀이가
자연스럽게 바깥놀이로 이어진 하루를
관찰 중심으로 정리한 보육일지입니다.

✔ 관찰내용
자유놀이 시간,
영아는 블록 영역에서 길쭉한 블록을 하나씩 세워
높게 쌓는 놀이를 반복했다.
블록이 쓰러지면 다시 세우고,
더 높은 위치에 올려 보며
여러 차례 같은 놀이를 이어갔다.
놀이 중 영아는
쌓아 올린 블록을 가리키며
“아빠랑 공원에서 본 나무야.”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블록을 다시 바라보며
“나무는 이렇게 높아.”라고 말하며
블록을 더 위로 올려 보았다.
이때 다른 영아가 교실 창문 쪽으로 이동해
밖을 바라보며
창밖에 보이는 나무들을 하나씩 가리켰다.
“저 나무야?”라는 질문에
해당 영아는
“어! 이게 공원 나무랑 같아.”라고 말하며
창밖과 블록을 번갈아 바라보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교사가
“우리 친구들이 ○○이가 공원에서 본 나무가 궁금하구나.
함께 바깥놀이를 나가서 찾아볼까?”라고 말하자,
영아들은 “응, 나가자.”, “나가자.”라고 말하며
바깥놀이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다.
이후 교사가
“우리 놀이하던 것 정리하고 나갈 준비하자.”라고 안내하자,
영아는 사용하던 블록을 제자리에 정리하고
바깥놀이 나갈 준비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
바깥놀이 공간으로 이동한 뒤,
영아는 교실에서 바라보던 나무가 있는 방향으로 걸어가
주변 나무를 바라보며 잠시 서 있었다.
나무를 관찰하던 중
바닥에 떨어진 나뭇가지를 발견한 영아들은
나뭇가지를 집어 들어
흙 위에 선을 그리거나 그림을 그리며
놀이를 이어가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 배움읽기
영아는 과거 경험(공원에서 본 나무)을 떠올려
블록 놀이와 언어 표현으로 연결하며
자신의 생각을 놀이로 확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내 놀이에서 바깥놀이로 환경이 전환되는 과정에서도
놀이 주제를 유지하며 탐색을 이어갔다.
✔ 배움지원
영아의 놀이 주제와 궁금증이 이어질 수 있도록
충분한 놀이 시간과 탐색 환경을 제공한다.
✔ 이 구성의 장점
- 관찰내용이 이미 충분해서
배움읽기·배움지원이 짧아도 전혀 문제 없음 - 평가자가 보면
*“관찰을 잘했기 때문에 해석을 억지로 늘리지 않았구나”*라고 느끼는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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